“감성마을 폭파하겠다” 이외수 폭언에 행정사무조사 발의안 의결한 화천군의회

“감성마을 폭파하겠다” 이외수 폭언에 행정사무조사 발의안 의결한 화천군의회

Posted by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이외수 작가

▲ 이외수 작가

 

강원 화천군의회는 이외수 작가의 폭언과 관련, 행정 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권을 발동했다.

화천군의회는 27일 제237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이흥일 의원 등 7명이 발의한 ‘감성마을 관련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홍일 의원 등 7명은 다음달 21일까지 열리는 2차 정례회 기간 중 감성테마문학공원(감성마을) 관련 업무에 대한 행정 사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행정 사무조사에는 감성마을 관련 시설 및 운영 전반과 이외수 작가의 폭언과 관련된 사항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감성마을 보조사업자인 ‘격외문원’의 보조금 지원실태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행정사무조사를 대표 발의한 이흥일 의원은 “이외수 작가의 화천군수에 대한 폭언과 관련해 주민의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며 “133억원의 혈세가 투자됐다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군의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며 발의 이유를 밝혔다.

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화천군청을 대상으로 이외수 작가가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감성마을에 대한 지원상황과 예산집행 내용 등 업무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외수 작가는 지난 8월, 감성마을에서 개최된 제6회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 시상식에서 술에 취한 채 소동을 피웠고 그 과정에서 최문순 군수에게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 이 작가는 “술을 많이 마셔 실수했다”며 “군수에게 전화하고 만나서 화해했다”고 해명했지만 지역 사회단체들이 그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퇴출을 요구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아이모바일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