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빠진 자가용서 모녀 시신 발견, 생활고 탓 가능성↑

저수지에 빠진 자가용서 모녀 시신 발견, 생활고 탓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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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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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잠긴 차량에서 모녀가 죽은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8일 오전 8시 51분께 장성군 삼서면 수양리 한 저수지에 김모(47, 여)씨의 차량이 빠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한 후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차 안을 확인한 결과 김씨와 김씨의 딸(20, 여)이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저수지 인근 잔디밭에는 동일 차량의 바퀴자국이 저수지로 향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1시40분쯤 김씨의 차량이 저수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도로 폐쇄회로TV에 찍힌 점을 미루어보아 해당차량이 25일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물에 빠진 김씨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25일 이후의 행적에 대해 파악중이다.

한편, 김씨는 남편과 오랜 기간 별거하며 광주에서 딸과 단 둘이 살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피부질병 때문에 별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최근 대학생 딸의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등록금 납부 마감 기한인 지난 25일까지 이를 마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녀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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