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느낀 점 18) 인간은 동기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살다가 느낀 점 18) 인간은 동기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Posted by 기자([email protected]) on in
ⓒ픽사베이

30대가 되어 가장 절실하게 느낀점이 있다면 ‘인간은 동기(인센티브)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동기부여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쏟도록 장려한다. 또, 원하는 자기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채찍질한다.

나는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은 거의 무엇이든지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 많은 월급, 명성, 자기 만족감, 직무 만족도, 전문성, 타인으로부터의 존중 등 자기 발전을 하도록 유인하는 동기라면 뭐가 되든 이롭다고 본다. 미래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없이 어제처럼 오늘을 살고, 오늘처럼 내일을 사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 노력이나 능력에 따라서 앞으로 형편이 나아질 희망이 있을 때 사람은 열심히 살게 된다. 월급 100만원으로 시작한 일이 앞으로 두배, 세배, 열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이 보일 때 더 의욕적으로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들이는 노력이 장차 자신에게 많은 수익으로 보상을 안겨줄거라 믿을 때 힘든 현실을 참고 버텨나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능력에 따라 큰 돈을 벌 수 있는 직업군이나 프리랜서, 자영업자들이 큰 동기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반대로 능력에 관계없이 늘 비슷한 소득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들은 동기부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동기가 있을 때만 움직인다. 반대로 동기가 없을 때는 거의 혹은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미래가 낙관적이거나 긍정적이지 않다면 혹은 월급이 그대로라면 그 일에 심혈을 기울이기 힘들다. 전망이 뻔한 회사를 위해 한몸 바쳐 사명감을 가지고 일 하라는 요구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내가 내 능력을 발휘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박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회사가 많아지고, 우리 사회가 그런 분위기로 흘러갈 때 개인은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깊은 생각에 잠길 것이다. 반대로 내가 실컷 고생해서 노력해봐야 보상이나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개인의 근로 의욕은 꺾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공산주의가 망조의 길로 들어선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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