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건에 국힘 의원 연루’ 가짜뉴스 퍼뜨린 김어준 고발당해

‘서이초 교사 사건에 국힘 의원 연루’ 가짜뉴스 퍼뜨린 김어준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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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 배경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가짜뉴스’를 살포한 데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 정정(訂正)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퍼뜨린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같은 방송에서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됐다.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국민의힘 의원의) 실명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당사자로 지목된 한기호 의원이 입장문을 내고 “내 외손녀는 중학생”이라고 해명하자 김씨는 하루 만에 “제가 취재한 바로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된 거란 취지로 말씀 드렸다”면서 “방송 끝나기 전에 추가 취합된 내용이 있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였다고 정정하긴 했습니다만, 혹시 못 들은 분 있을까 봐 다시 정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건은 추가 취재 통해서 보다 신뢰할만한 정보가 취합되면 다시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사자로 지목돼 루머에 시달린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는 김씨가 별도로 사과는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입만 열면 가짜뉴스 떠벌리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썼다.

김 대표는 “가짜뉴스의 총본산인 민주당에게는 진실이나 팩트 따위는 중요치 않다”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멍든 비정상적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대국민 거짓 선동을 일삼는 김어준을 반드시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선포했다.

한 의원은 해당 루머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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