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서이초 사건 ‘추모 모임 초대장’ 사칭한 피싱 문자 주의 당부

안랩, 서이초 사건 ‘추모 모임 초대장’ 사칭한 피싱 문자 주의 당부

Posted by 김석훈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추모 모임 초대장 위장 화면 하단의 ‘열기’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창. ⓒ안랩 제공

안랩(대표 강석균)이 최근 서이초등학교 사건과 관련한 ‘추모 모임 초대장’을 사칭해 유포 중인 피싱 문자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안랩 분석 결과, 공격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하여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악성 URL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문자메시지 내 URL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이 웹사이트는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

해당 화면의 하단에 위치한 ‘열기’를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위하여 확인을눌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뜨며, 사용자가 ‘OK’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를 위장한 악성 앱 설치파일(.apk)이 다운로드된다.

악성 앱은 설치된 이후 SMS(문자메시지),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감염 스마트폰 내 다양한 개인정보를 유출한다. 공격자는 탈취한 개인정보를 보이스 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안랩 V3 모바일’은 해당 악성 앱과 문자를 모두 진단 및 차단하고 있으며, 안랩의 차세대 TI(Threat Intelligence) 플랫폼 ‘안랩 TIP’에서는 해당 공격과 연관된 IOC(Indicators of Compromise, 침해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 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이번 샘플을 분석한 안랩 강동현 엔진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 등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을 만한 소재라면 어떤 것이라도 가리지 않는다”며 “사용자는 피싱 문자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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