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방송 “북, 고농축우라늄 생산 늘려”

▲ 미 NBC 방송이 북한이 최근 몇달 간 복수의 비밀장소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수개월에 걸쳐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 NBC뉴스가 30일 보도했다.

NBC는 이 날 복수의 미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몇달 새 복수의 비밀 장소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 정부관리 5명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이외에 또 다른 비밀 핵시설을 최소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위협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은 중단했지만 핵 비축량을 줄였다거나 생산을 중단했다는 증거는 없다.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해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BC의 위와 같은 보도에 백악관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