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쾌락” 느끼려 여대생 스타킹에 잉크 뿌리고 달아난 남성

“성적 쾌락” 느끼려 여대생 스타킹에 잉크 뿌리고 달아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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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금정경찰서 제공

▲ 이미지 – 금정경찰서 제공

 

부산대학교 안에서 스타킹을 착용한 여대생의 다리에 검은색 잉크를 뿌리고 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0일 여대생에게 검은색 액체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재물손괴)로 A(35, 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부산대학교 안에서 여대생 B(28)씨 등 5명에게 액체 구두약을 몰래 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고, 2주 간의 추격 끝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플라스틱 용기에 검은색 구두약을 넣고 다니다가 스타킹을 착용한 여대생을 발견하면 이를 뿌리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구두약이 묻은 스타킹을 화장실에 버리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이를 가져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구두약이 묻은 여대생들이 깜짝 놀라면 쾌감을 느꼈다”며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 “서울 강남역에서 발생한 ‘스튜디어스 잉크테러’사건을 모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부산의 다른 대학에서도 A씨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있는지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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