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샤워하는 습관, 과연 좋은 것일까?

매일 샤워하는 습관, 과연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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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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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이 오히려 하루종일 샤워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매일 샤워를 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다소 오래된 논쟁이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은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이 우리의 피부와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혀냈다.

1.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의 인체는 박테리아와 다른 미생물들의 모음집인 ‘미생물군집(Microbiome)이라고 불리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 미생물군집은 기본적으로 피부의 생태계와 유사한데, 샤워를 통해서 미생물군집이 붕괴되면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고 심지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일주일에 샤워를 몇 번 정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인지에 관한 연구들은 많지 않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인다.  – “하루에 한 번 샤워를 할 필요는 없다는 수많은 증거들이 있다.”

2. 우리의 생각만큼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가 있는데 샤워를 함으로써 모든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 신체의 균형을 망칠 수 있다.

항생제는 체내의 모든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건강에 필요한 좋은 박테리아의 균형을 파괴시킬 수 있다.

이는 샤워가 나쁘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하지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샤워 빈도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3. 샤워는 피부를 건조시킨다.

매일 샤워를 하면 비누와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것은 우리 피부를 메마른 상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

물이 몸에서 증발할 때 많은 수분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피부과 의사들은 특히 뜨거운 물로 많이 씻을수록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고 말한다. 건조해진 피부는 금이 갈 수도 있고, 세균이나 질병이 심각하게 퍼질수도 있다.

4. 머리카락 상태가 악화된다.

매일 샤워하는 습관이 피부만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다. 머리카락도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매일 샤워를 하게 되면 피부에 보습력을 유지시켜주는 천연 오일이 제거된다. 머리카락을 너무 많이 감게 되면 두피가 생산하는 오일 생산량에 과부하가 발생하여 샤워를 할 때마다 씻겨나가는 오일량을 보충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자주 감는 것이 오히려 두피의 기름을 과다분비 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상 열거한 이유들을 고려한다면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샤워 횟수를 3번 정도로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물 절약을 하는 것은 또한 우리가 사는 지구에게도 큰 혜택을 제공한다. 샤워 횟수를 줄임으로써 개인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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