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혼 여성과 신체접촉 호날두, 태형 100대 위기…이란 당국 입장은?

이란 미혼 여성과 신체접촉 호날두, 태형 100대 위기…이란 당국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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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인스타그램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란 여성 팬과 포옹했다가 ‘간통’ 혐의로 태형 99대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란 당국은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달 18~19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명문팀 페르세폴리스와 AFC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호날두는 테헤란에서 신체 일부가 마비 돼 발로 그림을 그리는 여성 화가 ‘파티마 하마미’에게서 자신의 초상화를 선물 받았다. 이에 호날두는 감사 표시로 하마미와 포옹하고 머리에 입맞춤했다.

이후 이란의 복수 언론사들은 호날두에게 태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보도를 냈다. 이란에서는 미혼 여성과 신체 접촉을 하는 행위를 간통 행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은 이란 사법부가 호날두에게 채찍 100대를 이미 선고했다며 그가 이란에 재입국할 때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뉴스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퍼져 나가자 이란 당국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스페인 주재 이란 대사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SNS에 “우리는 이란을 방문한 어떤 외국 선수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라며 “호날두는 이틀간 이란을 방문해 국민과 정부의 큰 호응을 얻었다”라고 했다.

이어 “파타미 하마미와의 진지하고 인간적인 만남 역시 이란 국민과 스포츠 당국 모두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았다”라며 “이런 근거 없는 소식이 퍼진다면 반인도적인 전쟁범죄로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이 무색해질까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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