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가 어려워하고 함부로 못하는 사람의 특징

나르시시스트가 어려워하고 함부로 못하는 사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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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수 정신과 의사. ⓒ유튜브 채널 토킹닥터스, 토닥

원은수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토킹닥터스, 토닥>에서 나르시시스트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의 특성에 대해 전했다.

원은수 의사는 “본인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 뛰어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둘 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건강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나르시시스트가 가장 무서워한다”며 “안정적인 자존감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나르시시스트들이 겉으로는 잘난 척하고 거만해 보여도 실제로는 자존감이 낮아 자존감 높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경계하고 어려워한다”며 “나 자신이 누구냐라는 정체성이 뚜렷하고 확고해야만 자존감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건강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개별적인 개체로 인지한다. 즉 다른 사람과 나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자신과 남에 대한 평가 또한 정확하다. 나와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이 클리어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투사해서 부당하게 상대방을 나쁘게 보지도 않고, 또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다 부적절하게 이상화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을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리하자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 지니고 있는, 통합된 개체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견고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며 “그 결과 안정적인 자존감을 지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나르시시스트는 안정적인 자존감을 지닌 사람을 어려워할까? 그 이유에 대해 원은수 의사는 “나르시시스트들이 다른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가스라이팅, 미끼 던지기, 레밍 등은 모두 상대방이 취약점을 공략하는 것인데, 자신의 좋은 점과 부족한 면을 명확하게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의 공격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의 취약점을 모르면 무방비한 상태에서 당하다 보니 제대로 공략을 당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니고 있는 강점이 뭔지 모르는 경우에도 그들의 조종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며 “따라서 나르시시스트가 나를 어려워하고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내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아는 것 이상으로 나의 장점들을 충분히 알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나르시시스트를 대적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꼭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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