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험 감지되면 차 버리고 탈출해야

침수 위험 감지되면 차 버리고 탈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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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침수 사고와 관련된 사망자만 1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모두 침수된 차에서 탈출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행정안전부와 전문가들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지하차도에 진입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재빨리 차를 버리고 탈출하라고 조언한다.

차량을 몰고 갈 경우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특히 침수가 이미 시작된 지하차도엔 진입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야간이라 침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오송지하차도처럼 도로 경사가 가파른 곳은 다른 도로로 우회하는 게 최선이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에 진입했다면 침수 정도를 확인해 대응해야 한다. 차량 바퀴의 3분의 2 이상 수위가 상승했다면 되돌아 나오는 게 안전하다. 행안부는 차를 돌리거나 빼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차를 그대로 두고 뛰어서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한다.

차량 운전 중 급류 하천에 고립됐다면 비상 탈출 망치, 자동차 시트의 목 받침대 지지봉, 안전벨트 체결 장치(클립) 등 단단한 물체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라고 당부한다.

또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지하차도에 진입하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재빨리 차를 버리고 탈출하라고 조언한다.

문이 잘 안 열릴 경우 가슴 높이로 물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위 차이가 30cm 이하로 줄어야 내외부 압력이 같아져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다.

창문을 열지 못했다면 비상 탈출 망치, 자동차 시트의 목 받침대 지지봉, 안전벨트 체결 장치(클립) 등 단단한 물체로 유리창을 깨 탈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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