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보험급여 될 때까지 무상공급” 칭찬 일색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보험급여 될 때까지 무상공급” 칭찬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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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신약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제약기업 유한양행이 지난 8년간 만든 폐암 1차 치료제 ‘렉라자’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될 때까지 환자에 약을 무상 공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건강보험 적용 없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는 연간 약 7,000만 원으로,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이 약을 쓰길 원하는 환자라면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지난 10일 전했다.

유한양행은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전까진 비싼 항암제에 대한 환자 접근권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동정적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으로 무상 공급하겠단 방침이다. EAP는 전문의약품의 시판 허가 후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할 때까지 인도적 목적으로 해당 약물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렉라자 1차 치료 대상이면 환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2·3차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일련의 심사를 거쳐 지원된다.

유한양행의 이 같은 결정은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유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영 부사장은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 정신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숭고한 뜻에 있다”며 “이에 렉라자 1차 치료제 EAP는 의료기관과 환자의 수에 제한 없이 대규모로 시행한다. 많은 환자 분들이 비용 부담 없이 치료를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무상 공급은 렉라자가 건강 보험 급여를 받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유한양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건강보험에 등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16만 이상의 폐암 환우 및 가족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숨사랑 모임)에는 “유한양행에 감사하다. 많은 환자가 빨리 혜택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받길 바란다”, “폐암환우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준 유한양행에 감사하다” 등 칭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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