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한 때 세계랭킹 8위 바그다티스에 짜릿한 역전승..시티오픈 16강 진출

이미지 – 정현 인스타그램

정현(세계랭킹 2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 165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5일 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세계랭킹 91위)에 2-1(6-7<2-7>6-4 6-3)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스티브 존슨(34위) VS 알렉스 드 미나르(72위)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르게 된다.

이 날 정현에게 패배한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 랭킹 91위에 머물러있지만 2006년에는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8번 시디를 받은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반격을 시작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게임을 가져와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정현은 2,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1세트 타이브레이크 패배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