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지하철 사린 테러범 ‘옴 진리교 교주’ 사형집행

끔찍한 지하철 사린 테러범 ‘옴 진리교 교주’ 사형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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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사형 집행을 받은 '옴 진리교'의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

▲ 6일 사형 집행을 받은 ‘옴 진리교’의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

 

1995년 도쿄에서 끔찍한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을 일으킨 ‘옴 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지즈오) 전 교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6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NHK 등에 따르면 쇼코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날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다. 1995년 5월에 체포된 지 23년 만의 형 집행이다. 공범으로 기소돼 동일하게 사형판결을 받은 옴 진리교 소속 신도 몇 명도 사형집행을 받았다.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옴 진리교 신도들이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의 차량 등에 맹독성 사린 가스를 뿌린 사건이다. 테러로 인해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무려 6200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옴 진리교 신자들은 종말론을 굳게 믿었는데 그 전에 본인들이 저지른 살인사건 및 테러에 대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경찰의 시선 분산을 위해 끔찍한 지하철 테러를 저질렀다.

그러나 지하철 테러 이후 경찰은 오히려 옴 진리교에 대한 일제 수색에 들어갔고 쇼쿄는 2달 뒤 교단 시설의 비밀방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도쿄지방법원은 쇼코에 대해 살인과 시신유기, 무기제조 등 13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변호인은 “용의자가 정신 이상 상태여서 소송 능력이 없다”고 항변했으나 도교고등법원은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 역시 2006년 그에 대한 사형을 확정했다.

구치소의 보고에 따르면 쇼코의 정신 상태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며 모든 면회를 거부하는 등 운동이나 목욕 시간이 아닌 이상 방에만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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