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탄압 “예수 사진 떼어내고 시진핑 사진 붙이면 보조금 지급”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탄압 “예수 사진 떼어내고 시진핑 사진 붙이면 보조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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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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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에 의한 기독교인 탄압 방법이 교묘해지고 악랄해졌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이 예수 사진을 걸어 놓은 기독교인의 집에 생활보조금을 미끼로 이를 떼내게 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을 걸어놓으라고 강요하는 식으로 종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이 이같은 종교탄압을 일삼은 지역은 장시성 포양호 주변의 위간현이다. 위간현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자 기독교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는 1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10%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원들이 이들의 집을 방문하여 기독교 관련 예수 초상화나 십자가를 떼어내고 시 주석의 초상화를 걸면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에서의 이같은 종교탄압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으며 그 결과 600명의 주민이 자신의 집에 붙어있던 기독교 관련 선전물을 떼어냈으며 450여 명이 시 주석의 초상화를 걸어 보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 정부는 중국의 교회에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해가며 예수에 대한 믿음 대신 공산당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기독교인들이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은 교회 내 감시카메라 설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공산당은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십자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황당한 핑계를 대면서 교회 밖에 설치된 십자가를 없애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산당은 “공산당원들이 기독교 가정들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가난 해결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교육하고 있다”며 “많은 가정들이 빈곤이나 질병 때문에 예수를 믿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예수가 아니라 시진핑 주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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