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비행기에’, 189명 정원 비행기에 홀로 탑승한 여성 ‘이색 경험 맛 봐’

‘나홀로 비행기에’, 189명 정원 비행기에 홀로 탑승한 여성 ‘이색 경험 맛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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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비행기를 타고 글래스고에서 크레타로 간 그리브. 이미지 출처- 캐런 그리브 SNS 페이지

▲ 나홀로 비행기를 타고 글래스고에서 크레타로 간 그리브. 이미지 출처- 캐런 그리브 SNS 페이지

 

189명이 정원인 비행기에 홀로 탑승한 여성 승객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5일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요리책을 쓰는 작가 캐런 그리브(57, 여)는 지난 2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가는 영국 저가항공 jet2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녀는 한 달 동안 크레타 섬에 머물면서 소설을 집필할 계획이었다.

그리브는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 타게 될 항공기에 자신을 포함해서 3명의 승객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해당 비행기는 올해 글래스고에서 크레타로 향하는 마지막 항공편이었다. 그런데 이륙 시간이 지나도록 나머지 두 사람은 끝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녀는 졸지에 189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행기에 탑승한 유일한 승객이 되었다.

그리브가 탑승한 비행기의 탑승권 가격은 약 7만원. 그리브는 7만원을 내고 비행 내내 잊지 못할 VIP 대접을 받았다.

기장과 승무원들 모두는 그녀의 이름을 알았다. 기내 방송을 통해 기장은 직접 그리브의 이름을 부르며 현재 어디를 지나가고 있는지, 옆에 보이는 섬과 나라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친절히 알려주었다. 또한 승무원들이 활짝 웃으며 그녀에게 “개인전용기를 타게 됐네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승무원이 앞에 서서 유사시 대피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앉아 있는 승객은 내가 유일했다”며 “규정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Jet2 대변인은 “그리브가 기내에서 VIP 서비스를 받게 되어 기쁘다. 비수기에는 가끔씩 이런 일이 있다”며 “하지만 글래스고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189명 정원이 다 찼다. 그리브, 크레타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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