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사살한 백인 경찰 ‘무죄’ 판결에 시위 확산

미국, 흑인 사살한 백인 경찰 ‘무죄’ 판결에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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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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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나오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당시 24세였던 흑인 청년 스미스를 총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백인 경관 스토클리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법원의 윌슨 판사는 15일 무죄를 선고했다. 6년 전 12월, 마약딜러 스미스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스토클리는 시속 150km에 이르는 차량 추격전을 벌였고, 스미스의 차를 세운 후 그의 가슴팍에 총을 겨누어 숨지게 했다. 스토클리는 스미스가 권총을 꺼내려고 했기 때문에 먼저 총을 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스미스의 총기 소지 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윌슨 판사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쐈다는 스토클리의 주장을 뒤집을만한 증거를 검찰이 내놓지 못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원 앞에 소집된 시위대 1000여 명은 15일 세인트루이스 시내에서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나갔으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하는 과정에서 33명이 연행되고 경찰관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주리주 주지사 에릭 그라이텐스는 유리창을 깨는 건 평화 시위가 아니고, 경찰차를 부수는 것도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미주리주에서는 이런 일들을 봐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시위를 주도한 단체의 활동가들은 ‘시민 불복종 운동’을 끝까지 펼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이번 시위는 더욱 확산될 조짐이 크다.

이번 사건은 과거 LA 흑인폭동 사건 때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어 미 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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