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 시장서 가장 뜨는 제품군은 스마트폰? 아니 ‘울트라슬림노트북’

세계 IT 시장서 가장 뜨는 제품군은 스마트폰? 아니 ‘울트라슬림노트북’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세계 IT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고공 성장을 하고 있는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아니라 ‘울트라 슬림 노트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울트라슬림노트북 판매량(공급 기준)은 3670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 5350만대, 내년 7410만대, 2017년 9090만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5.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45.6%로 3년 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정체 또는 역성장에 빠진 데스크톱 시장과 일반 노트북 시장과 대조적이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비해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 훨씬 높은 성장률이다.

가트너는 태블릿PC 시장이 지난해 2억2710만대에서 2017년 2억7600만대로 연평균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8억7,900만대에서 2017년 20억5,600만대로, 연평균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울트라슬림노트북은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2년 울트라슬림노트북의 국내 판매량은 49만7,000대 수준이었지만, 2013년에 67만5,000대, 2014년에 85만1,000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노트북 시장이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역성장을 보인 것과 뚜렷하게 비교된다.

LG전자는 ‘그램’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에서 울트라슬림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울트라슬림노트북 판매량이 2013년에는 전년 대비 87.3%, 지난해에도 53.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2013년 26.2%, 2014년 19.5% 성장했고, 애플은 2013년 15.6%, 2014년 38.6%로 성장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PC나 일반 노트북은 조금씩 밀려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포화상태지만, 울트라슬림노트북은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모두 적합한 제품이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트라슬림노트북은 시장조사업체마다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21~23㎜ 이하의 두께를 가진 윈도8 노트북이나 애플의 맥북에어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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