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와치용 디스플레이 시장 올해 4배 폭풍 성장 전망… 애플와치 주도

스마트와치용 디스플레이 시장 올해 4배 폭풍 성장 전망… 애플와치 주도

Posted by 류재영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올해 스마트와치용 디스플레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애플와치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와치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4450만대로 전년(1100만개)에 비해 무려 4배 가량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은 애플의 애플와치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2014년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27.9%가 애플의 선주문에 의한 것일 정도로 애플와치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가 아직은 대세인 스마트폰이나 TV와 달리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사실상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패널별로는 아몰레드가 전체의 80%인 3580만대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530만대,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 패널은 320만대로 예상됐다.

LCD가 가격이 싸고 수율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잘 휘어지는데다 색재현율이나 명암비 등에서도 앞선 OLED가 스마트와치에는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 기어 시리즈뿐만 아니라 애플와치 역시 ‘에디션’, ‘스포츠’, 일반 모델 등 3가지 모두 1.5인치 아몰레드 패널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OLED 패널에 강점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들이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의 98%를 생산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역시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애플이라는 최대 고객을 잡아 당분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스마트와치를 비롯한 소형 패널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5년은 스마트워치용 패널 공급업체에게는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와치용 디스플레이 구매자별 점유율을 보면, 애플이 27.9%로 1위였고, 가민(18.6%)과 톰톰(13.5%)이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어와 기어2, 기어S 등을 잇따라 내놓은 삼성전자가 13.1%로 4위였다. LG전자는 2%로 점유율이 미미했고 화웨이(3.1%)에도 밀렸다.

공급자별로 보면, 애플와치에 대한 선주문 물량을 공급한 LG디스플레이가 29.9%의 점유율로 샤프(28.9%)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후타바가 16.9%로 3위를 차지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13.1%의 점유율로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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