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와치, iOS8.2 통해 아이폰과 연동… 아이폰5부터 연동 가능, 새기능 뭘까?

애플와치, iOS8.2 통해 아이폰과 연동… 아이폰5부터 연동 가능, 새기능 뭘까?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나 부에나 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스마트와치 야심작 ‘애플와치’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울러 애플와치를 지원하는 새로운 운영체제(OS) iOS8.2를 이날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iOS8.2를 이용할 수 있다.

iOS8.2는 애플와치와 아이폰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동기화하고 시계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아이폰5 이상의 버전부터 연동이 가능하다.

iOS8.2를 업데이트하면 아이폰에 ‘애플와치’라는 새로운 앱이 생기는데, 이 앱을 통해 애플와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와치용 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애플와치 사용법도 찾아볼 수 있다.

이날 애플은 애플와치를 통해(애플와치용 앱을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기능들도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에 애플와치용 개발도구인 ‘워치키트’를 공개했으며 개발자들이 수천개의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애플와치는 ‘글랜스(Glance)’라는 기능을 이용해 날짜, 달력, 음악, 심박수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어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연동한 후 음성통화를 주고 받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와치를 탭해서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다. 메일을 읽고 중요 표시를 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으며, 음악을 다운받고 들을 수 있다.

애플와치는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와도 연동된다.

애플와치를 통해 인스타그램 앱을 실행해 사진이나 사진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우버를 통해 우버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공항과 호텔에서도 애플와치는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패스북’ 앱을 이용하면 비행키켓, 자리번호가 애플와치에서 실행되며 바코드를 통해 공항검색대를 바로 통과할 수도 있다. W호텔에서 ‘언록 도어’를 실행하면 체크인할 필요 없이 바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스마트키’ 기능이 있어서 차 문을 애플와치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알람닷컴’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애플와치에서 원격으로 차고문까지 열고 닫을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팀의 경기 기록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CNN 등 뉴스 사이트와 동기화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주가나 비행기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에 설치된 다양한 앱으로부터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어떤 알림을 받을 지는 애플와치 앱에서 설정하면 된다.

특히 ‘건강’ 앱에 대한 개선사항도 상당수 포함됐다. 거리, 체온, 키, 몸무게, 혈당 측정 단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고 타사 앱의 운동 세션을 추가하고 시각화하는 기능을 개선했다.

또 ‘액티비티’ 앱은 ▲칼로리 소모량 ▲강도 높은 활동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휴식 및 스트레치를 위해 얼마나 자주 일어섰는지 등 사용자의 일 활동량을 세 개의 링을 통해 시각적으로 간단하게 보여주고, 이를 기초로 해 개인에 맞춘 활동 목표를 제안한다.

걷기, 뛰기, 사이클과 같은 주요 운동 세션에 필요한 자세한 지표를 앱 전반에 걸쳐 제공한다. 특히 가속도계와 내장 심장박동 센서, 아이폰의 GPS와 와이파이를 이용해 다양한 동작에 최적화된 센서를 사용, 사용자의 일일 활동과 운동 내역을 하나의 종합적인 정보로 보여준다.

애플와치를 태그해서 친구에게 자신의 심장박동수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애플와치에 탑재된 중요 기능 중 하나는 ‘피트니스 트래커’로, 팀 쿡 CEO도 이날 행사에서 이 기능을 중요하게 설명했다. 이 앱은 자신의 운동 기록을 저장하거나 새로운 운동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운동 방식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의료 정보에서 사용자가 사진을 추가하지 못하는 문제와 일부 그래프에서 데이터 값이 보이지않던 문제 등 일부 오류를 수정했다.

애플와치는 엄연히 시계인만큼, 세계표준시인 UTC 기준 50 밀리세컨드(ms) 이내로 표준시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계의 기능도 충실히 했다.

이밖에 메일, 음악, 지도, 보이스오버 등의 안정성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일부 즐겨찾기 위치를 탐색하지 못하는 지도 문제, 일부 음악 또는 재생목록이 아이튠즈에서 음악 앱으로 동기화되지 않던 문제 등 일부 오류를 수정했다.

애플와치는 이처럼 다양한 기능과 앱을 통해 통화·메시지·이메일·SNS·건강관리 등을 기본적으로 모두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감성 전송’ 기능으로 차별 포인트까지 두었다.

애플와치는 ‘디지털 터치’ 기능을 통해 애플와치 사용자들간 개성 있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스케치’ 기능을 이용하면 손가락으로 즉석에서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이는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상대방에게 보인다. 받은 사람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애플와치를 ‘탭’해 그 진동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상대방은 손목에서 느껴지는 탭 패턴으로 상대방의 ‘터치’를 전달받을 수 있다.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면 내장돼 있는 심박 센서가 두근거림을 읽어 보내주기도 한다. 현재 심장 박동 정도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개성에 맞춰 다양한 페이스를 제공한다. 크로노그래프 페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아날로그형에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모듈형 페이스, 아름답게 움직이는 나비와 해파리가 있는 모션 페이스 등이다.

특히 시계 제작에서 컴플리케이션이라 부르는 페이스 부분에 일출·일몰, 일정, 일일활동량 등을 보여주는 다양한 특수 기능을 결합했다.

또 다양한 페이스와 컴플리케이션으로 수백만가지로 설정을 조합할 수 있다. 스와이프 했을 때 보이는 ‘한눈에 보기’ 기능은 날씨, 지도 상의 현재 위치, 듣고 있는 음악 등 사용자가 관심 있는 정보를 빠르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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