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 한국 男 농구, 이란에도 져 7·8위 결정전으로 추락

갈 데까지 간 한국 男 농구, 이란에도 져 7·8위 결정전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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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한국 vs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이 중국에 70대 84로 패배했다. ⓒ스포타임 유튜브 영상 캡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5~8위 순위 전에서 이란에 82-89로 패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농구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이 확정됐다. 대표팀은 5일 오후 1시부터 이미 한차례 패한 적 있는 일본과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선 8강전에서 이긴 4개 나라가 준결승과 결승,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메달을 다투고, 8강전에서 패한 4개국은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8강전 패자는 두 팀씩 나눠 맞붙은 뒤 승자끼리 5·6위 결정전을, 패자끼리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란전에서 라건아와 허훈이 각각 23득점,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변준형과 전성현도 나란히 11점씩 보태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반을 48-4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한 대표팀은 이란의 높이에 고전하며 순식간에 역전당했고, 4쿼터에서도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4강에 들지 못했던 건 2006년 도하 대회가 유일했다. 당시 최종 순위는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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