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된 줄 알았던 풍납토성 성벽 추가 발견

유실된 줄 알았던 풍납토성 성벽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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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성벽이 추가로 발견됐다. ⓒ송파구 제공

풍납토성 성벽이 추가로 발견됐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 과정에서 ‘풍납토성 나들목’ 일대 성벽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금껏 학계에서는 이 일대 성벽은 을축년(1925) 대홍수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 추정해 왔었다.

송파구는 ”이달 5일 시작된 서(西)성벽 발굴 2차 조사 중 성벽 해자 구간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에서 길이 14m, 너비 2.5m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왔다”며 “발굴 지점은 풍납토성 잔존 성벽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굴조사가 이뤄진 현장은 풍납동 310번지 일대(5400㎡)로 과거 삼표레미콘이 공장용지로 사용했던 곳이다. 발굴 현장 바로 옆에 삼표레미콘 풍납공장의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성벽 유구가 공장 방향으로 이어진 모습이 이번 발굴에서 드러났다.

송파구는 올해 12월까지 성벽의 진행방향과 축조기법, 해자까지 이어진 전체 폭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발굴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서성벽의 전체 길이는 약 1.6k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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