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온도와 인상형성의 흥미로운 관계, 좋은 인상 형성하려면 이렇게 해라!

커피 온도와 인상형성의 흥미로운 관계, 좋은 인상 형성하려면 이렇게 해라!

Posted by 기자(sharon@imobiletimes.com) on in
좋은 인상을 형성하려면 '따뜻함'을 먼저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인상을 형성하려면 ‘따뜻함’을 먼저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 특히 사람들과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상대해야 하는 현대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늘 안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호감 있는 인상을 어필하고 싶은 이유는 사람들 속에 자연적으로 내재된 평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누군가로부터 미움을 당하거나 배척을 당할 때 몹시 괴롭고 두렵다. 공인들이 명예가 실추되는 일에 연루되거나 악플 세례를 받을 때 우울증에 걸리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더 이상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나 인상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좋은 인상은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 것일까?

첫 번째는 따뜻함이다. 따뜻함과 차가움은 사람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형성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는 인상에 대한 실험에서 여러가지 형용사를 사용하여 사람의 특성을 제시했다. 그 결과 ‘따뜻한’ 이라는 형용사가 들어가면 인간적이고, 인품이 좋으며 인자한 인상을 갖게 되지만 ‘차가운’ 이라는 형용사로 표현되면 잔인하고, 이기적이고 인색한 인상을 갖게 된다고 했다.

과거 EBS는 이와 관련있는 실험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험 조사에 협조하기로 미리 섭외된 취준생이 실험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회사의 면접관과 함께 회사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다. 이 때 취준생들은 모두 차가운 커피나 따뜻한 커피 둘 중 하나를 손에 들고 있었고, 자신의 가방에서 필요한 서류를 꺼낸다는 이유로 커피를 동승한 면접관에게 잠시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나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취업 면접이 시작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따뜻한 커피를 잠시 들어달라고 요청한 취준생의 면접 합격률이 차가운 커피를 들어달라고 요청한 취준생의 면접 합격률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나중에 EBS는 해당 면접관들에 대해 그 이유를 물었고 그들은 “아무래도 따뜻한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더 따뜻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해 솔로몬 애쉬의 과학적인 실험 결과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두 번째, 최초정보 즉 첫인상 형성에 사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상대의 나이, 학력, 직업, 성격 등 여러가지 정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인상을 갖게 된다. 이 때 시간상으로 가장 처음 얻게 되는 최초정보가 인상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솔로몬 애쉬는 실험에서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를 똑같은 형용사를 사용하여 순서만 다르게 표현했다. 처음에는 A라는 사람이 ‘똑똑하고, 근면하고, 충동적이며, 비판적이고, 고집이 세며, 질투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했고, 다음에는 B라는 사람을 ‘질투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고, 비판적이고, 충동적이며, 근면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 결과 B보다 A에 대해 사람들이 더 호의적인 인상을 갖는다는 것을 밝혀내 처음 제시되는 정보가 나중에 제시되는 정보에 비해 더 중요하게 부각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초정보가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 정보가 제시되는 순간 하나의 맥락을 형성하게 되어 그 다음 정보는 앞선 맥락 속에서 필터링 된 후 재해석되기 때문이다. 앞의 예시에서 A의 경우 처음에 긍정적인 정보가 제시되었기 때문에 뒤에 부정적 정보가 추가되어도 덜 부정적인 인상이 형성되는 것이다. 반대로 B의 경우 긍정적인 표현이 부정적인 표현들 다음에 제시되었기 때문에 ‘똑똑하다’는 묘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기 않고 ‘약삭빠르거나 건방지다’고 재해석된다. 

세 번째는 부정성 효과이다. 사람들은 특정 인물에 대한 여러 정보들 가운데 부정적인 정보가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으면 유독 그것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곤 한다. 대선이나 총선 같은 중요한 선거에서 후보들끼리 흑색 선전, 비방이 난무하는 이유도 바로 부정성 효과 때문이다. 부정성 효과는 때로 매우 강력해서 꾸준한 기부활동과 사회공헌 등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인물을 단번에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여러 부정적 정보 중에서도 특히 부도덕성과 관련 있는 정보는 매우 치명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사회적으로 중대한 위치에 있는 공인들에게 요구되는 수준만큼의 도덕성은 아닐지라도 호감 있는 인상 형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도덕성과 매너는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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