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준 향수 뿌렸는데 두통 후 사망한 여성, 향수통에 든 것은 독극물 ‘노비촉’

남친이 준 향수 뿌렸는데 두통 후 사망한 여성, 향수통에 든 것은 독극물 ‘노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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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촉에 중독된 영국 커플. 이미지 - 페이스북

노비촉에 중독된 영국 커플. 이미지 – 페이스북

‘노비촉’ 중독이 화제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영국의 40대 남성 ‘찰리 롤리’는 최근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고급스럽게 포장된 상자에서 향수병을 발견하고 이를 여자친구인 ‘스터지스’에게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찰리 롤리의 증언에 의하면 가로, 세로 각각 2.5cm, 두께 1.3cm의 상자에 유리로 된 향수병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향수병에 든 물질을 손목에 뿌린 뒤 15분 만에 두통을 호소했다. 찰리 롤리는 “그녀가 옷을 입은 채 욕조에 쓰러졌고 매우 위독해보였다”고 말했고, “나도 그 과정에서 액체에 노출됐는데 얼마 후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결국 여자친구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찰리 롤리는 회복했다.

문제는 찰리 롤리가 포장 박스를 어디서 어떻게 획득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만, 사용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았을 때 불법적으로 획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는 “나 아닌 누구라도 이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중독됐을 수 있다”며 “노비촉을 공공장소에 둔 사람들이 무책임하다”고 힐난했다.

노비촉은 1970년대 이후 구소련이 개발한 생화학무기로 생화학무기 중 가장 강력한 독극물로 꼽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할 때 사용했던 VX 신경작용제보다 5-8배나 독하지만 감지하기가 어려워 위험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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