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정상화 선언한 아시아나, 일부 비행기 ‘브리또’ 꼼수 논란

기내식 정상화 선언한 아시아나, 일부 비행기 ‘브리또’ 꼼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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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 공급부족 사태를 일으킨 아시아나 항공이 브리또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 기내식 공급부족 사태를 일으킨 아시아나 항공이 브리또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아시아나 항공이 기내식 대란 닷새 만인 어제부터 기내식이 정상적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또,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이 기내식을 대체하는 등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 따르면 5일부터 ‘노밀 제로(No Meal Zero)방침이 내려왔다. 직원들은 아시아나 항공 전편(장,중,단거리) 기내식 탑재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실제로 5일 기내식 공급 부족으로 이륙이 지연된 비행기는 없었다. 이로써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처럼 보였다.

하지만 브리또나 샌드위치 등이 기내식으로 제공되면서 아시아나 측에서 정상적인 기내식을 승객들에게 주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오늘 운항하는 항공편 전체에 기내식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 중에서 일부 단거리 노선에 한해 브리또 등 간편식이 제공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생수와 푸딩, 빵, 과일, 요거트 등이 함께 들어있는 콤보박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내식으로 볼 수 있다. 브리또만 제공하는 기존 간편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 직원 2000명 정도가 모여 있는 익명의 채팅방에는 “일부 노선은 브리또가 없는 박스가 제공됐다”, “노인분들에게 브리또를 드리면서 자괴감이 들었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아기용 식사와 채식주의자용 스페셜 밀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크가 없어 티스푼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승객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관련 혼선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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