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타구에 왼쪽 눈 잃은 야구팬, 시카고 컵스 구단 고소

파울 타구에 왼쪽 눈 잃은 야구팬, 시카고 컵스 구단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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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볼에 맞아 왼쪽 눈이 실명된 존 제이 루스. 이미지 - 유튜브 캡쳐

▲ 파울볼에 맞아 왼쪽 눈이 실명된 존 제이 루스. 이미지 – 유튜브 캡쳐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관람하던 중 강력한 파울타구에 눈을 맞아 실명한 야구팬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시카고 컵스 구단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고소 당사자는 일리노이 주 샴버그에 거주하는 평범한 컵스 팬 존 제이 루스(60)이다. 그는 지난 8월 30일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를 관람하던 중 컵스 선수가 때린 날카롭고 강력한 파울 타구에 왼쪽 눈을 강타당했다.

이 불미스러운 사고로 루스는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며 안면 부위의 뼈도 부러져 3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루스는 1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장에서 미사일 같은 것이 날아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었더라도 절대 반응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관중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컵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판했다.

한편, 루스의 사고를 비롯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파울볼에 관중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3살 짜리 여자 아이가 파울볼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컵스는 관중 보호를 위해 추가로 그물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스의 변호인은 손해배상으로 5만 달러를 요구하며 “컵스 구단측에서 루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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