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시리즈 상위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하반기 출시” ‘깜짝발표’

“LG전자, G시리즈 상위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하반기 출시” ‘깜짝발표’

Posted by 김석훈 기자([email protected]) on in

LG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시리즈보다 상위의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G시리즈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어서 이들 제품보다도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응이 주목된다.

프리미엄급 이상의 제품을 고정 라인업 모델로 선택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으로, 기존에도 일부 제조사들이 해외 명품 업체와 손잡고 초고가 모델을 선보였지만 일시적인 이벤트 성격이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공개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새로 선보일 초(超) 프리미엄폰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면서도 “우리가 준비하는 상품이 승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LG전자 무선사업부 소속 홍보 실무진조차 사전에 몰랐을 만큼 ‘깜짝 발표’였다.

LG전자의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전략을 꺼내든 것은 기존에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연령대별 맞춤형 모델(아카폰·와인폰 등)로 펼쳤던 고객 세분화 전술을 고가 시장으로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G시리즈로 자신감을 얻은 LG전자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삼성과 애플의 아성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다만 LG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초고가 시장이라는 것이 수월하게 형성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기존 프리미엄 모델의 출고가가 보통 80∼90만원대로 형성된 만큼 LG전자가 연말께 내놓을 이 스마트폰은 1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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