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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느낀 점 ⑮ 매너는 인간만의 특권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이 있다. 살다보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 분실로 재발급 신청한 카드가 집으로 배송왔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당사자만 싸인하고 받을 수 있다는 내규가 있는 모양이다. 하필 집에 없어서 카드수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송기사의 연락을 받고 최대한 사정을 설명하고, 예외적으로 대리수령이 가능한지를 물었고, 승낙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