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마셨던 물인데…갠지스강 독성 거품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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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의 매체 CNN은 인도 수도 뉴델리 근처의 야무나강 곳곳이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쌓인 거품층이 강한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도로 인근 차량과 오토바이 등에 날리기도 했다. 이런 거품은 산업 폐수와 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암모니아와 인산염 수치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독성 거품에는 많은 양의 암모니아와 인산염이 함유되어 있어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CNN은 “야무나강 주변은 인구 밀도가 높은데다 쓰레기 배출이 많고, 처리되지 않은 공장 오수까지 더해져 뉴델리 인근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이 됐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 조사단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는 갠지스강 전체 길이의 2%밖에 접해있지 않지만 전체 오염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류 지역에서는 이 물로 목욕도 하고, 식수로도 여전히 사용한다. 또 힌두교도들은 매년 11월 초 강물에 몸을 담그며 기도하는 의식을 치르기에 유독 물질이 가득한 야무나강에도 들어가 몸을 담근다. “수역에서 목욕하는 것이 의식이기 때문에 물이 매우 더러운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고 신자들은 말한다.
한편 웹툰작가 기안84는 방송 프로그램 ‘태계일주 시즌2’에서 갠지스강의 물을 직접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다만 기안84는 ‘태계일주2’ 촬영을 무사히 마친 것은 물론 이후에도 별도의 건강 이상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