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 사망, 애도 물결 이어져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 사망, 애도 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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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던 한혜경 씨가 15일 사망했다. 사진=채널A '그때 그 사람' 캡처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던 한혜경 씨가 15일 사망했다. 사진=채널A ‘그때 그 사람’ 캡처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던 한혜경 씨가 15일 사망해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 입원한 한혜경 씨는 15일 숨을 거뒀으며, 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17일 오전 발인을 마쳤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씨의 사연은 지난 2004년 SBS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던 한 씨는 지난 1998년부터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했다. 활동 도중 평소 불만이던 사각턱을 고치려다 불법 실리콘 시술을 여러 차례 받게 되었다.

부작용으로 얼굴이 원래 크기의 3배로 부풀어 오른 한혜경 씨는 이후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시달려야 했고 ‘넣으라’는 환청이 들릴 때마다 콩기름이나 파라핀을 스스로 얼굴에 넣었다.

한 씨는 방송을 통해 사연이 알려진 후 재건 시술과 정신과 치료로 서서히 상태를 회복했다. 그는 이후에도 작은 일자리를 찾아 생활할 정도로 삶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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