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온수관 파열 “원인은 노후관 아닌 지반 침하”

백석역 온수관 파열 “원인은 노후관 아닌 지반 침하”

Posted by 류재영 기자([email protected]) on in
YTN 뉴스 화면 캡쳐

YTN 뉴스 화면 캡쳐

사망 1명, 부상 30여명의 인명 피해를 낸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온수 수송관 파열 사고의 원인이 27년된 노후관이 아닌 지반 침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6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노후관로가 터진 것은 현상일 뿐 지반 침하가 근본적 문제”라며 “관로를 만든 이후 개발을 하면서 지하수를 뽑아냈고 흙이 주저앉았다. 그래서 백석동 주변이 작년에도 (도로) 균열과 싱크홀로 문제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지역은 흙이 10~15m로 깊고 지하수 수위가 지표면에 가깝다. 이런 지질에 지하철을 뚫고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파면서 지하수를 퍼내면 흙도 같이 쓸려나간다”며 “흙이 쓸려나간 곳에 구멍이 생기고 위에서 충격을 받으면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Sink hole)이 생기는 것이다. 잠실 제2롯데월드하고 똑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고, 원인을 제대로 밝히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자꾸 덮으려고 하면 안 되고, 이 이을 통해 앞으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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