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심리학> 사람들은 왜 서로 도울까? 도움행동의 원인은?

<재미있는 심리학> 사람들은 왜 서로 도울까? 도움행동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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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행동을 설명하는 이론 가운데 하나가 '주변인 효과'이다.

도움행동을 설명하는 이론 가운데 하나가 ‘주변인 효과’이다.

사회심리학의 주요 관심 대상 중의 하나가 ‘도움행동’이다. 

1968년 Latane과 Darley는 실험연구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을 돕는 이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그들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주변인 효과’를 제시했다. 주변인 효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도움 행동의 가능성이 줄어드는 반면 자신이 유일한 목격자일 경우 잘 돕는 경향이 있다.

주변인 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책임 분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 외에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누군가는 나서서 도와줄 것이라 생각하여 도움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게 된다. 자신이 긴급한 상황의 유일한 목격자일 경우 개인적 책임감을 느끼겠지만 여러 사람이 있을 경우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라는 책임의 분산에 의해 남을 돕지 않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상황에 대한 해석 때문이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본능적으로 주변을 살피며 자기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해석한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나 완벽하게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일단 다른 사람들의 반응부터 살핀다. 이 때 사람들은 침착하게 냉정하게 보이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도 돕지 않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 상황을 자신의 도움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 인식하여 돕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평가의 염려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하는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기 위해 도움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더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도움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도움 행동을 통해 남에게 시선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괜히 그 상황에 끼어들었다가 ‘오지랖 넓다’는 악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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