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극좌파’ 단체, 맥아더 동상에 불 질러..”점령군 맥아더를 심판한다”

‘반미 극좌파’ 단체, 맥아더 동상에 불 질러..”점령군 맥아더를 심판한다”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이미지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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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바 반미좌파단체 회원들이 27일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새벽 2~3시경 ‘평화협정운동본부’라는 이름의 반미 성향의 극좌 단체 회원 2명이 인천 자유공원 안에 있는 4m 높이의 맥아더 장군 동상에 올라가 “미군 철수하라” “세계비핵화” “점령군 우상 철거”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고 불을 질렀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의 목사로서 민족 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전쟁 사기꾼 맥아더 우상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공산화를 막아준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영구 주둔시키며 전쟁 침략 연습을 하는 미국은 우리를 지배하려는 전쟁 수탈국 제국주의에 불과하다”고 외쳤다. 

이 날 방화로 동상의 왼쪽 다리 부분이 약간 그을렸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집회를 마친 후 방화범 2명과 두 사람이 불을 지를 동안 사다리를 나른 같은 단체의 또 다른 회원 1명 등은 대기 중이던 서울 종로경찰서 경찰관에게 자수한 뒤 경찰서로 이동했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영웅 맥아더 장군 동상을 훼손하려는 반미 좌파들의 책동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9월 처음으로 전국 조직망을 갖춘 좌파단체들이 대거 연대해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주장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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