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최악 산불’ “사상자만 최소 268명 추정”, 껴안은 채 숨진 아기와 엄마 시신도 발견

그리스 아테네 ‘최악 산불’ “사상자만 최소 268명 추정”, 껴안은 채 숨진 아기와 엄마 시신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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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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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로 최소 8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26일 “그리스 소방청이 아테네 북동부 휴양지 마티와 라티나 일대를 덮친 산불로 최소 8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며 “산불로 인해 화상을 입거나 부상을 당한 사람도 187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산불로 인한 실종자 수도 약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 당국은 주택과 차량 등을 점검하며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신고가 줄지 않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민들은 현지 TV를 통해 실종 가족들의 소재를 눈물로 수소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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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리스 레온 그리스 법의학회장은 “산불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가 진쟁중이지만 대부분의 시신이 불에 완전히 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리스 대테러 당국도 21세기 들어 최다 사상자를 낳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그리스 정부는 피해 지역이 속한 아티카 주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점을 지적하며, 이번 참사가 방화로 시작됐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3일 아테네 외곽 서부와 동북부에서 발생해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그리스는 24일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해 산불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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