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 “인간의 뇌, 사망 후에도 수 분간 여전히 활동”

독일 연구진, “인간의 뇌, 사망 후에도 수 분간 여전히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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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이 멈춘 후에도 뇌는 몇 분 동안 활동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 심장이 멈춘 후에도 뇌는 몇 분 동안 활동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간이 사망한 후에도 뇌는 몇 분 동안 더 활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는 영국 ‘인디펜던트’지를 인용해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신경학 연구팀이 죽어가는 환자 9명의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관찰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뇌가 활동을 멈추기 전까지 강력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킨다고 했다. 이런 활동은 억제 확산 또는 탈분극 확산이라 불리는 전기 파동으로 나타난다.

연구팀은 이런 활동이 심장이 정지한 후 5분 여 동안 계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뇌세포와 뉴런이 사망 후에도 수 분간 더 활동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탈분극 확산은 순환 정지 후 뇌세포에 축적된 전기 화학적 에너지의 손실을 나타내며 이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순환 활동이 재개될 경우 뇌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뇌사를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뇌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졌을 때 소생할 수 있는 시간을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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