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만에 갱도에서 탈출한 광부, 태국 소년들에 영상 메시지 전해

69일만에 갱도에서 탈출한 광부, 태국 소년들에 영상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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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무너진 갱도 속에서 69일 간 버티다가 생환한 칠레 광부들의 모습.

▲ 2010년 무너진 갱도 속에서 69일 간 버티다가 생환한 칠레 광부들의 모습.

 

2010년 작업 중이던 갱도가 내려 앉아 69일간 지하에 갇혀있다 극적으로 탈출한 칠레 광부가 동굴에 갇힌 태국 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세풀베다 광부는 5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꿋꿋이 버티라”며 “나는 당신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구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태국으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소년들을 위로했다.

이어 “당신들은 서로를 의지해야 한다. 내가 갱도에 갇혔을 때 기도와 낙천적인 농담으로 비관적인 생각을 이겨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겁이 난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우리는 당시 어른인데도 겁이 났고, 눈물도 흘렸다”면서 끝까지 소년들을 격려했다.

지난 2010년 칠레의 한 구리광산이 무너지는 바람에 지하 700미터 갱도에 33명의 광부가 갇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리오 세풀베다는 그 중 한 사람이었으며 당시 칠레 정부는 이들의 생존 확률이 없다고 여겼으나 17일 만에 생존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은 69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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