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 선수단 평양 도착, 15년 만의 통일농구…김정은 경기장 올지 관심사

통일농구 선수단 평양 도착, 15년 만의 통일농구…김정은 경기장 올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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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농구 대회에 참여하는 남측 선수단이 평양에 무사히 도착했다.

▲ 통일농구 대회에 참여하는 남측 선수단이 평양에 무사히 도착했다.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우리측 선수단이 3일 오전 11시 10분 평양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수송기 2대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한 방북단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시간 7분 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공항으로 마중 나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원 부상은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온 것에 대해서 열열히 축하한다”, “제가 벌써 남측 성원들을 여러번 만나 봤는데 만날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화해 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저희가 안고 왔다. 그 바람을 북측 주민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북단은 남녀 농구선수단 50명, 정부 대표단 5명, 정부 지원단 15명, 중계 방송팀 20명, 취재 기자단 1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총 101명으로 구성됐다. 농구 경기는 4일부터 5일까지 남녀 선수별로 총 4차례 치러질 예정이다.

남북 농구 경기에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방문할지도 관심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은퇴한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의 절친으로 알려져있을 만큼 농구광이다. 김 위원장이 경기장을 방문한다면 조 장관이 별도의 접견을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나 남북 간 현안을 논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남북 통일농구 대회는 통산 4번째 개최를 맞이했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최초로 개최되었고,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또 한차례 열렸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 당시 2003년 10월 평양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바 있다. 이후 15년 만에 농구 대표팀이 방북하면서 4번째 개최를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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