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는 이유는 ‘이것’ 때문, 수면의 비밀 밝혀낸 일본 연구팀

▲ 이미지 – 픽사베이

아사히 신문은 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이 졸음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27일 보도했다.

일본 쓰쿠바대학 야나기사와 마사시 교수 신경과학팀은 인간의 뇌에 있는 80종류의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졸음이 밀려 오고 잠에 들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들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스닙스’라 불리는 단백질이 졸음을 유발하며 수면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먼저 스트레스에 관계없이 유전적으로 수면시간이 긴 쥐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이 쥐와 불면상태로 만든 쥐를 비교하면서 졸음에 관여하는 뇌내물질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80종의 단백질에서 인산기가 결합하는 ‘인산화’가 일어나는 사실을 발견했다. 80종의 단백질 중 69종은 시냅시스(뇌 신경세포 간 연결부위)라고 불리는 신경세포의 접합부에 있어 깨어있을 동안에는 옆에 있는 신경세포와 화학물질을 주고 받으면서 정보전달에 관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나기사와 교수는 “정보전달에 따라 단백질군에서 인산화가 이루어지고 인산기로 가득찬 단백질군은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게 되는데 이것이 졸음의 정체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시냅시스의 피폐가 좋음을 재촉한다는 이전의 가설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단백질군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인산기가 결합하는 이유를 밝혀내는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