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사건 용의자, 실종된 초등생 2명 상대 범죄가능성↑

강진 여고생 사건 용의자, 실종된 초등생 2명 상대 범죄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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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강진 여고생 실종 및 살인사건을 계기로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던 미성년자 실종사건을 재수사 하기로 했다.

▲ 경찰이 강진 여고생 실종 및 살인사건을 계기로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던 미성년자 실종사건을 재수사 하기로 했다.

 

경찰이 강진 여고생 A양(16) 실종 살인사건의 용의자 B씨(51, A양 아버지 친구, 사망)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여자 초등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2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에서 1년 이상 장기실종된 아동은 16명으로 2000년 이후 실종 상태인 미성년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가장 오래된 실종자는 1970년대 순천에서 실종된 아동으로 당시 4살에 불과했다. 해당 아동의 가족은 2016년이 되어서야 실종자를 찾고 싶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전남에서 접수된 가장 최근의 장기실종 사례는 2016년 7월 고흥에서 돌연 사라진 13세 여중생이다.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수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경찰은 이달 16일 발생한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을 계기로 실종 사건에 대해 전면 재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2000년과 2001년 6월 강진에서 1년 사이 여자 초등생 2명이 까닭없이 실종된 사건과 강진 부근에서의 성인 여성 실종 사건이 B씨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2000년 6월 15일 오후 강진 동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성주(당시 8세) 양은 하교 후 같은 학교에 다니던 친오빠를 기다리던 중 자취를 감췄다. 2001년 6월 1일에도 강진 중앙초등학교 1학년 생이던 김하은(당시 6세)양이 하교 도중 실종됐다.

경찰은 강진에서 여자 초등학생이 실종된 점, 사라진 시기가 6월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되짚어보기로 했다.

전남경찰청 장기실종전담팀 관계자는 27일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등 B씨의 행적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강진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여성 실종 사건과 연관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B씨가 숨져 수사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관련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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