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한 여권 지지자, “김경수 무죄”, “한반도 통일”, “판문점 선언 비준” 외쳐

김성태 폭행한 여권 지지자, “김경수 무죄”, “한반도 통일”, “판문점 선언 비준”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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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mmons.m.wiki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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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시 30분께, 국회 본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위해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김모(31)씨에게 턱을 가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한국당 등에 따르면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은 김 씨는 김 원내대표게 ‘영양갱을 전달하겠다’며 접근했다.

당직자들은 “단식투쟁 중”이라며 김 씨를 만류했다. 그런데 김 원내대표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끈질기게 김 씨는 악수를 청하며 김 원내대표에게 접근했다.

김 씨는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며 말을 건냈다. 김 원내대표가 악수에 응하려고 하자 붕대를 풀어 김 원내대표의 턱을 한차례 가격 했다고 현장에 있던 당직자들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계단에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김 원내대표는 심한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당직자들은 김 원내대표를 가격한 남성을 제지하고 경찰에 넘겼다.

기자들과 자리에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얼굴 CT 등 검사가 진행중이다. 의료진이 수액을 맞기를 권하고 있지만 김 원내대표는 단식을 강행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수액 맞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수석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주먹이 날라오는 순간 ‘왜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지 않느냐’는 고함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당이 폭행 당시 국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 씨는 한국당 당직자들에게 제지당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통일을 해보자. 국회 비준을 해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어렵냐”, “김경수 의원은 무죄라 하지 않느냐” 등의 말을 했다고 장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 경찰은 범인의 배후와 범죄 동기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 씨는 현재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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