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원이었던 ‘드루킹 사건’ 이슈인가, 아닌가? 네이버는 응답하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었던 ‘드루킹 사건’ 이슈인가, 아닌가? 네이버는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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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터진지 어느덧 일주일을 넘어 이주차로 접어들고 있다. 네이버를 통해 등록된 드루킹 관련 기사만 얼추 6000개가 넘는다. 네이버에 등록 안된 기사를 포함하면 훨씬 많다.

그런데 네이버는 아직 ‘드루킹 사건’을 별 이슈로 보지 않는가 보다. 드루킹 사건이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메인에서 1~2개가 노출돼 있다가 금새 사라진다.

그리고 네이버 정치면을 클릭해 들어가면 정치면 바로 밑에 ‘이슈별 보기’가 나오는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수사,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MB다스 의혹과 검찰수사, 대통령 개헌안 발의, 여론조사로 보는 민심, 언론사별 보도 모음, 사드배치, 정가인물 인터뷰, 사진으로 보는 정치, 군대는 지금, 북한 돋보기 순으로 배열돼 있다.

심지어 ‘대통령 개헌안’ 뉴스는 ‘더불어민주당원이었던 드루킹 사건’보다 전혀 이슈화 되지 않았음(기사 개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치면 메인인 ‘이슈별 보기’에 특별히 넣어져 있다. 심지어 클릭하고 들어갔을 때, 마치 청와대 대변 사이트라 착각이들만큼 대부분 청와대 입장만 노출돼 있다.

네이버는 더이상 외면 말고 진실을 보길 바란다. 현재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부실수사로 ‘특검’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대한민국 언론계의 공룡이라 불리게 된 네이버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게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니라 본다.

세월호가 이슈화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언론보도’ 때문이었고 네이버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전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탄핵이란 결과를 낳았다. 반면 ‘천안함 용사 46인’을 두번 죽인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은 사건은 이슈로 보지 않았던 ‘네이버’였다. 그외에도 부지기수다.

어쨋든 앞에 것들은 우연의 일치라며 얼머부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번 ‘드루킹 사건’만은 기사 개수나 국민적 관심도로 봤을 때 쉽게 그러지 못할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훗날 그 ‘특검’의 대상에 올라가 있는 게 네이버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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