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깨기]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는데 왜 행실이 고쳐지지 않을까?

[기독교 깨기]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는데 왜 행실이 고쳐지지 않을까?

Posted by 기자([email protected]) on in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하려고 할 때 큰 아픔을 주는 질문이 있다.

이미 ‘예수쟁이’에 대해 질려버린 사람들은 전도자에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하던데요?” “내 친구는 교회 다니는데 행실이 세상 사람들보다 더 못해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욕심 많고 이기적이던데요” 라는 말로 교회에 대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회의감을 표출한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역사적으로도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구실 하에 많은 악들이 자행되어 왔으며 특히 대형 교회가 즐비한 한국에서는 최근 교회 내의 갈등, 교회끼리의 시기 질투, 교회 세습 문제 등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세상을 향해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할 교회가 되레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문제는 교회 뿐만이 아니다. 예수를 믿고 교회에 출석한다는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고, 음란에 빠지고, 세속화되어 간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일꾼이 되어 세상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보다 더 세상을 사랑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교회 내에서 발견되는  그리스도인들의 미성숙한 인격, 세상 사람들보다 더 차갑고 배려 없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신앙을 하던 사람들조차 상처 받고 실망해서 교회를 등지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까?

먼저,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의 행실이 교회 지체들에게 아픔을 주고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도록 만들었다면 이에 대해 가슴을 찢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란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명에 충실하지 않았을 뿐더러 우리의 행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걸림돌이 되도록 행동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 후에는 내가 아픔을 준 타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한다. 그리고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 이미지 - 픽셀

▲ 이미지 – 픽셀

 

한편, 그리스도인들의 행실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교회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비유하자면 병원 같은 곳이다. 병원에서 각종 환자를 치료하듯이 교회는 여러 죄인들이 모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순화되는 곳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는 여전히 인격이 좀 모자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교회에서 좋지 못한 행실이나 습관을 배운 것이 아니라 교회 다니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죄의 습관을 아직 고치지 못해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병일수록 치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듯이 세상에서 터득한 찌든 죄의 습관을 온전히 교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교회에는 인격이나 성품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인품을 닮은 충분히 존경할 만한 사람들도 있다. 만약 자신이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영접하고 참다운 교인이 된다면 성숙하고 경건해지도록 기도에 힘쓰고 노력하면 된다.

▲ 교회 안에서도 미처 인격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때로는 분쟁도 있다.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차차 변해갈 것이며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들을 보면서 시험에 걸릴 것은 없다. 완전하고 선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면 된다.

▲ 교회 안에서도 미처 인격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때로는 분쟁도 있다.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차차 변해갈 것이며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들을 보면서 시험에 걸릴 것은 없다. 완전하고 선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면 된다.

역사적으로도 기독교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며 많은 악을 자행했지만 기독교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모든 것이 반드시 다 기독교적인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악은 하나님으로부터가 아니라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의 자유 의지로부터 기인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기독교의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은 항상 선하다. 선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온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악에 대해 하나님이 책임지셔야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으며 모두가 악을 선택한 인간에게 그 책임이 귀속된다고 할 것이다.

기독교는 의식이나 제도가 아니다. 기독교는 관계이다. 교회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구원의 관계, 사랑의 관계를 맺고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이 사실은 여러 가지 악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세상에 놀라운 선을 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교회가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행한 악에 분노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되,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반드시 풀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분과 신실한 사랑의 관계를 맺기 원하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 그런 사람을 통해 당신을 보여주시며 그 사람과 함께 일하신다. 그리스도와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풍성한 사랑과 넓은 마음으로 친히 누구든지 받아주시는 그리스도께 용기 있게 마음을 열어드리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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