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사이 인기 만점 ‘롱패딩’,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 등극

중고교생 사이 인기 만점 ‘롱패딩’,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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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패딩 이미지 - 디스커버리

▲ 롱패딩 이미지 – 디스커버리

 

롱패딩 점퍼가 중고생들 사이에서 열풍이다.

배우 전지현 씨와 아이돌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 씨 등 인기 연예인들의 텔레비전 CF 광고를 통해 롱패딩은 어느 덧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원래 롱패딩은 운동선수들이 겨울 훈련 시 자주 착용하기 때문에 ‘벤치파카’로도 불리는 상품이다.

롱패딩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겨울부터이다. 작년부터 몸 전체를 덮어주면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했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롱패딩의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약 20% 가량이나 늘었다.

그렇다면 롱패딩 점퍼는 왜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는 것일까?

롱패딩의 가격은 5만원 대의 저가부터 약 100만원에 이르는 고가까지 가격대가 다양한 편이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기죽기 싫어서 혹은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중고생들이 선호하는 롱패딩은 주로 고가의 브랜드 패딩이다. 학부모들은 롱패딩을 사 달라고 조르는 자신의 자녀들에 대해 푸념하면서 “아이 눈에 맞는 제품을 사려면 최소 20-30만원은 써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원래 등골 브레이커는 2010년대 초부터 인기몰이를 한 수십 만원 짜리 아웃도어 점퍼가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생긴 말이다. 부모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패딩이라는 뜻이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줬던 등골 브레이커는 6-7년 만에 아웃도어 패딩에서 롱패딩으로 바뀌었다.

여중생 딸은 둔 박씨(47)는 “작년에 비싼 아웃도어 패딩을 사 줬는데 올해 롱패딩 점퍼가 유행한다고 조르니 사 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반에 절반 이상이 롱패딩을 입고 다닌다고 하니 안 사주면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사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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