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남친 칼로 찌르고도 ‘젊고 똑똑한 옥스퍼드대생’이라는 이유로 집유받은 여대생

마약 취해 남친 칼로 찌르고도 ‘젊고 똑똑한 옥스퍼드대생’이라는 이유로 집유받은 여대생

Posted by 김석훈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마약에 취해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도 감옥을 면해 논란의 중심이 된 '라비니아 우드워드'

▲ 마약에 취해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도 감옥을 면해 논란의 중심이 된 ‘라비니아 우드워드’

 

술과 마약에 취해 남자친구를 칼로 찔러 다치게 한 여대생이 명문대생이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영국 사회에서 크게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내 언론과 네티즌들은 “그녀가 유색인종이거나 가난한 집 자식이었더라도 그 같은 판결을 내렸겠느냐”며 반문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 의대생인 24살의 ‘라비니아 우드워드’는 술과 마약 등에 취해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지난 5월 법정에 출두했다.

우드워드는 작년 12월 학교 내 기숙사 방에서 술과 약에 잔뜩 취해 있었고 그녀가 걱정된 남자친구는 우드워드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우드워드는 남자친구에게 역정을 내더니 칼을 들고와 그를 위협했고, 말리는 그를 흉기로 찌르고 말았다. 흉기에 찔린 남자친구는 다리와 두 손가락을 크게 다쳤고, 이후 자해를 시도하던 우드워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첫 공판에서 우드워드에 대한 선고는 4개월 뒤로 미뤄졌다. 장래가 촉망되는 재능이 있는 젊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사회생활에 큰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지난 달 25일 판사는 “아직 24세의 젊은 나이인데다 전과도 없다.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고, 지난 9개월 간 술,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중 치료를 받았다는 점,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에 18개월’을 선고한다” 고 밝혔다.

판결내용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선고를 맡았던 ‘프링글’ 판사와 우드워드는 커다란 비판에 직면했다. 여러 사회 단체들과 네티즌들은 “왜 소수 유색인종과 백인에 대한 선고 수준이 다르냐?” “남학생이 마약에 취해 여자친구에게 같은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동일한 판결을 내렸겠느냐?” “이 사건에서 동정과 연민의 대상은 피해자인 남성이다” 는 등의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드워드는 징역형을 면했지만 자신을 향한 싸늘한 여론과 시선 때문에 당장 복학하기는 난처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모바일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