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째 부인 “내가 퍼스트레이디” 도발성 농담에 영부인 멜라니아 발끈

트럼프 첫째 부인 “내가 퍼스트레이디” 도발성 농담에 영부인 멜라니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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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의 첫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 최근 '트럼프 키우기'라는 자신의 회고록을 출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첫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 최근 ‘트럼프 키우기’라는 자신의 회고록을 출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내가 퍼스트레이디” 라는 도발적인 농담을 한 것에 대해 진짜 영부인 멜라니아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바나는 최근 자신의 회고록을 홍보하기 위해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던 중 “나는 백악관 직통 번호를 가지고 있지만 멜라니아가 그 곳에 있기 때문에 백악관에 전화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떤 종류의 질투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첫 번째 트럼프 부인(first trump wife”이라고 말한 뒤 “내가 퍼스트레이디다. 오케이?”라며 도발적인 농담성 발언을 더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는 멜라니아를 향해 “워싱턴 D.C.에 있는 것은 멜라니아에게 끔찍한 일일 것이다. 나는 내 자유를 사랑한다”고 도발적 발언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자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멜라니아 여사는 워싱턴 D.C.에서의 삶을 사랑하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직책과 역할을 책을 파는 데가 아니라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전 부인(이바나)의 말은 시선을 끌고자 하는 이기적인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차남인 에릭, 그리고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방카의 친엄마다. 체코 태생의 모델 출신인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1977년 결혼해 1982년 헤어졌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다.

멜라니아 트럼프 또한 모델 출신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3번째 부인이자 현재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2005년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해 아들 배런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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