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서 홧김에…여자친구 애완견 우산으로 때려 죽인 30대 남성

물려서 홧김에…여자친구 애완견 우산으로 때려 죽인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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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당한 후 쓰러진 애완견 "뽀샤". 이미지 출처 -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 폭행 당한 후 쓰러진 애완견 “뽀샤”. 이미지 출처 –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여자친구의 애완견이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우산을 이용해 해당 애완견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 A씨가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남자친구인 3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의 애완견 ‘뽀샤'(프렌치불독)를 우산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A씨가 뽀샤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뽀샤는 오랫동안 비명 소리를 냈고, 이 소리를 들은 동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현장에서는 심한 폭행을 당해 숨만 겨우 몰아쉬고 있는 뽀샤가 발견됐고, 폭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부서진 우산도 발견됐다. 또 현관문 신문지 투입구도 파손된 상태였으며 폭행을 당하던 뽀샤가 겁에 질려 배설한 것으로 보이는 배설물도 함께 발견됐다.

뽀샤는 동물병원으로 긴급이송됐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A씨는 사건 직후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 “사고로 여자친구네 강아지를 죽이는 바람에 게임 캐릭터 정리하고 게임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어이가 없네요, 사람이 물리고 몇 대 때렸다고 죽었는데 사람이 보상을 물어줘야 된다니” 라는 글을 남기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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