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마녀사냥에 자살까지 생각한 240번 버스기사

누리꾼 마녀사냥에 자살까지 생각한 240번 버스기사

Posted by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이미지 출처 - ytn 캡쳐

▲ 이미지 출처 – ytn 캡쳐

 

근거 없는 비방과 낭설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240번 버스 기사가 한 매체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버스 기사 김씨가 아이가 먼저 내려 문을 열어달라는 어머니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가짜뉴스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김씨는 참기 힘든 비난과 모욕을 감내해야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이 소식이 바이러스처럼 뻗어나가면서 김씨는 누리꾼들로부터 끔찍한 마녀사냥을 당했다.

이후 CCTV가 공개되고 다른 목격자에 의해 진실이 알려짐에 따라 꼼짝 없이 죄인으로 낙인 찍힐 뻔했던 김씨는 누명을 벗게 되었다.

이후 김씨에 대한 거짓말을 최초로 게시한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리며 “감정에만 치우쳐서 글을 쓰게 됐다. 기사님을 오해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기사님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며 “잘못된 부분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40번 버스 기사는 “마녀사냥이라는 거 들어보기만 했다”며 “이렇게 인터넷이 사람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구나”라고 한 매체에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너무 힘든 나머지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대로 확인도 안된 소문에 노골적으로 성급하게 김씨를 비난했던 누리꾼들은 이제 최초 유포자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건의 충격으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씨는 최초유포자에게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으며, 최초로 단독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고소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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