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600마리 집단 투신했다는 오버톤 다리, 원인은?

개 600마리 집단 투신했다는 오버톤 다리, 원인은?

Posted by 기자(mpswoori@naver.com) on in
▲ 죽음의 다리로 불리는 오버톤 다리. 이미지 - ndtv

▲ 죽음의 다리로 불리는 오버톤 다리. 이미지 – ndtv

 

스코틀랜드 웨스트 던바턴셔에 위치한 오버톤 다리는 많은 개들이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는 기묘한 다리로 유명하다.

1895년 건설된 이 다리는 마을 전설에 의하면 고대 켈트신화에 따라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때문에 기이한 진동 소리 등의 초자연적인 현상이 자주발생한다고 한다.

이 다리에 관한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은 다리를 지나가는 개들의 투신 현상이다. 오버톤 다리는 약 15m 높이인데 이 다리를 지나가던 개들이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이 다리는 죽음의 다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한 개의 숫자만 해도 600마리 정도라고 하니 미스터리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2002년 영국 왕립야생동물협회 데이비드 섹톤은 오버톤 다리에서 개들이 뛰어내린 이유가 핵잠수함에서 발생한 소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버톤 다리와 35km 떨어진 지점에는 핵잠수함 정박지가 있었다. 핵잠수함은 50-120데시벨의 소음을 발생시키는데 청각에 민감한 개들이 소음에 자극 받아 이상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심리학 박사 데이비드 샌즈는 핵잠수함의 소음과 개들의 죽음은 관련이 없고 진짜 이유는 밍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버톤 다리가 있는 마을엔 밍크가 많이 살고 있었는데 개들이 뛰어내린 방향은 밍크가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악취 액으로 영역을 표시하는 밍크 때문에 개들이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실험을 해보니 개들은 다른 동물의 배설물보다 밍크의 배설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밍크 개체수는 과거보다 줄었는데 개들은 계속해서 뛰어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들의 이상행동이 오직 오버톤 다리에서만 일어난 것도 이상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밍크 때문에 개들이 이상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여전히 오버톤 다리의 미스터리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다리 입구에는 애완견과 다리를 건널 시 애완견 목줄을 채우고 건너라는 경고판이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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