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 가짜뉴스 제작/유포한 5명 체포

인도네시아 당국, 가짜뉴스 제작/유포한 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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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고 악의적인 가짜 뉴스를 제작해 배포했던 인도네시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고 악의적인 가짜 뉴스를 제작해 배포했던 인도네시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짜뉴스 공장을 차린 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특정 정치인 등을 비방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인도네시아 유명 정치인의 지지자들이 가짜뉴스 공장을 차려 반대 진영의 정치인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17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모두 다섯 명. 이들은 ‘사라센’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부터 자체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가짜뉴스와 증오 발언을 확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과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전 자카르타 주지사도 이들이 제작한 악의적 가짜뉴스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푸르나마 전 자카르타 주지사의 경우,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부정해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바람에 작년 초만 해도 60%를 웃돌았던 지지율이 20%까지 수직 하락하며 올 초 재선에 실패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라거나 중국 혈통이라는 근거 없는 낭설에 시달리며 피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고객으로부터 요구가 들어오면 가짜뉴스를 제작, 배포했으며 기사를 한 번 작성할 때마다 한화 약 64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고객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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