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강릉서도 여중생 폭행…”5명이서 7시간 동안 구타”

부산 이어 강릉서도 여중생 폭행…”5명이서 7시간 동안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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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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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가운데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이 여중생을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여고생 A양 등 5명이 여중생 B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밝혔다. B양과 5명의 가해자들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였으나 감정이 쌓여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양에 대한 폭행은 당일 오전 3시부터 무려 7시간 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들은 B양을 본인들 중 한 명의 자취방으로 데려가서 때리기도 했으며 경포 해변으로 데려가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욕설은 물론 가위로 B양을 협박하며 침을 뱉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친구들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B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현재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A양 등 5명의 가해자들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자신을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은 SNS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보며 동생 사건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와 너무나 당당한 행동들에 대해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며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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